밖순이의 일기/먹깨비 밖순이의 맛집
[조조칼국수] 새우해물파전 / 동죽칼국수 / 물총탕
밖순이과녀
2021. 10. 1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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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엔 어김없이 생각나는 맛이 있다.
조조칼국수

알새우와 오징어가 한가득 올라간 파전. 노릇하게 굽힌 바깥쪽은 바삭한 식감을 안쪽은 쫄깃하고 촉촉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파전과 해물을 한가득 먹을 때면 으으음~ 하는 흥에 겨운 콧소리가 절로 나온다.

자, 메인 메뉴를 먹어보자.
뜨끈뜨끈 칼칼한 국물을 한 입 먹으면 온 몸이 노곤해지면 추위가 가신다. 시원하다는 말이 딱 떨어지는 시원한 육수가 일품이다.
쫄깃쫄깃 매끈한 면발을 한가득 집어 후루룩 소리를 내며 먹어보자. 긴 웨이팅을 기다린 보람이 있다.
넉넉한 동죽을 빼먹는 재미가 좋다. 정신없이 먹다 보면 동죽 껍데기가 수북히 쌓인다.

김치와 매콤한 고추와 칼국수의 조합이 찰떡이다.
이 조합이면 보기만 해도 헉했던 큰 대야(?)에 나온 칼국수가 순식간에 사라진다.

칼국수의 동죽으론 성이 차지 않는다면 물총탕을 주문해보자. 물총조개(동죽)가 한가득 담긴 물총탕이 눈 앞에 놓일 때면 부자가 된 느낌이다.

긴 웨이팅을 맛으로 보상하는 조조칼국수.
가을비가 내리는 이번 주말. 사랑하는 연인, 친구, 가족과 맛있는 한끼 식사를 해봐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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