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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새벽, 유난히 눈이 일찍 뜨였다.
새해 첫날에도 보지 못했던 일출을 보고 싶어 따뜻하게 챙겨 입고 호텔 바로 앞 몽돌해수욕장을 찾았다.
어슴프레 주황빛인지 보라빛인지 오묘한 색을 띠는 새벽 하늘을 보며 일출을 기다렸다.
잠시 후 해가 빼꼼 고개를 내밀었다. 태양이 떠오르자 수평선 위가 타오르듯 붉게 물들었다.
파도가 부딪쳐 차르르 소리를 내는 몽돌과 시원한 소리를 내며 하얀 거품으로 흩어지는 파도가 마음을 간지럽혔다.
수평선 위로 해가 둥글게 떠오르자, 방금 전까지 있던 어둠이 언제 그랬냐는 듯 자취를 감추고 밝고 깨끗한 하늘이 펼쳐졌다.
연초부터 바쁜 일정으로 인해 여행을 가기도 어렵고 일출을 보기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거제의 일출을 담아 보았다.
남해에 작은 섬들 사이로 떠오르는 아침 해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거제 스터번 호텔을 찾아봐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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