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연애부터 결혼까지 12

[웨딩] 클라라 웨딩

수많은 웨딩샵 가운데 이과녀가 픽한 웨딩샵은 클라라 웨딩. 참고로 이 리뷰는 100% 내돈내산. 오로지 이과녀의 워킹 웨딩 기록의 일부이다. Clara wedding 클라라 웨딩은 다른 웨딩샵들과는 달리 남구 대명동 앞산순환도로 근처에 위치한다. 클라라 웨딩에 갔던 첫 날 이과녀의 어머니는 지하 1층의 넉넉한 주차 공간을 아주 마음에 들어하셨다. 실제로 클라라와 함께 후보에 있던 다른 웨딩샵들은 자체 주차장이 없어 주차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예식 당일 챙겨야 할 짐이 이삿짐(?!)에 맞먹는다는 결혼 선배님(?)들의 조언을 고려해보면 자체 주차장이 있다는 건 상당한 강점인 듯 하다. 거기에 비가 오거나 눈이 올 땐 극강의 강점이 된다. 그리고 주차비가 무료잖아요♡ (실제로 챙겨야 할 짐이 막 으마으마 하진..

[대구/웨딩홀] 인터불고 호텔 그랑파티오홀 & 뷔페

워킹으로 결혼을 준비하면서 대구 시내의 웨딩홀들을 돌아다녔다. 그 중 이과녀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세 곳의 웨딩홀을 소개한다. 인터불고 엑스코 그랑파티오홀 &뷔페 그랑파티오홀은 인터불고 엑스코 2층에 위치한다. 야외 수영장 '해븐리 풀'을 배경으로 외국의 웨딩 파티 느낌의 결혼식이 가능하다. 그랑파티오홀에서의 예식은 야외에서 시작된다. 그 날의 주인공 신랑, 신부가 야외 수영장을 양 옆으로 둔 버진로드를 들어가면서 아름다운 예식이 막을 올린다. 실제 예식은 실내에서 이루어진다. 채광이 좋은 실내 예식은 유럽의 교회 또는 성당 예식을 방불케한다. 그랑타피오홀은 그런 점에서 야외 웨딩의 로망과 예식에 집중할 수 있는 실내 웨딩의 장점을 모두 충족시킨다고 볼 수 있다. 실내의 샹들리에와 천장 장식이 매우 고급..

[대구/웨딩홀] 파라다이스 웨딩 컨벤션

파라다이스 웨딩 컨벤션이 리뉴얼 후 다시 문을 열었다. 2월까지 예식 예약자들의 한해서 웨딩쇼를 한다는 초대장을 받고 쇼에 참석하였다. 기존 4개의 홀을 합쳐 2개의 홀로 만들면서 연회장이 훨씬 더 넓어지고 쾌적해졌다. 역시 파라다이스는 조명 맛집. 모던하면서도 화려한 조명이 마음에 쏙 들었다. 그랜드볼룸홀 먼저 그랜드볼룸홀의 신부대기실을 보자. 대기실에 들어서면 거대한 샹들리에 아래 아름다운 신부가 앉아있을 소파가 보인다. 꽃에 둘러싸인 고급스런 디자인의 소파는 많은 지인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을만큼 그 크기가 크다. 왼편엔 예쁜 장식 아래 있는 테이블. 브라이덜 샤워를 해도 좋을 법한 넓은 대리석 테이블과 고급스런 의자가 마음을 빼앗았다. 그랜드볼룸 쓰시는 신부님은 브샤 따로 안하셔도 돼요! 당..

[웨딩홀]파라다이스 웨딩 컨벤션

결혼을 향해 걸어가는 이과녀다. 이번엔 웨딩홀 예약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 결과부터 말하자면 이과녀의 픽은 파라다이스 웨딩 컨벤션. 그렇다면 파라다이스 웨딩 컨벤션을 택한 이유를 알아보자. 첫째, 뛰어난 접근성. 남대구 IC에서 차로 3분 거리에 위치. 서대구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 대구 2호선 죽전역, 대구 1호선 송현역 또는 서부정류장역에서 택시로 3천원대로 도착. 이 정도면 전국팔도, 무엇을 타고 오더라도 편안하게 올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임이 틀림없다. 둘째, 맛있는 음식. 하객의 입장에선 예식보다 더 기억에 남는 것이 뷔페. 음식의 종류도 맛도 질도 우수한 편에 속한다. (대구에서 뷔페맛집 best5 안에 꼽힌다니 말 다했지 뭐) 셋째, 화려하고 웅장한 웨딩홀과 신부대기실 파라다이스 웨..

[웨딩밴드/티파니앤코] T 네로우 다이아몬드 링 / T 와이드 링

웨딩 밴드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순수한 사랑을 보여주는 듯한 티파니앤코의 웨딩 밴드. 그 로망이 실현되는 순간이 왔다. 공대남은 다이아몬드 없이 깔끔한 디자인을. 이과녀는 화사한 느낌을 원했기에 다이아몬드 링을 원했다. 고심 끝에 우리가 택한 라인은 Tiffany T. 손가락이 길고 굵은 공대남은 T 와이드 링. 손가락이 가늘고 짧은 이과녀는 T 네로우 다이아몬드링. 그러나 웨딩밴드의 영롱함에 취할 시간은 잠시. 둘이 합쳐 700만원을 훌쩍 넘는 이 녀석들을 어찌 사야 잘 샀다 소문이 날까! 이과녀의 계산기가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솔직히 최근 현대백화점 대구점이 행사를 하면서 티파니앤코 제품을 할인해서 살 기회가 있었는데 그 당시엔 웨딩 밴드를 결정하지 못했던 터라 어쩌면 다시 오지 못할 특별한 ..

다름을 이해하는 것

난 따뜻한 온천수가 채워져있는 수영장에서 수영을 배웠어요. 그래서 춥다는 게 무엇인지, 물살에 거세다는 게 무엇인지 알지 못하죠. 그저 열심히 손을 휘젓고, 발을 차면서 앞으로 빠르게 나아갔어요. 난 그걸 노력이라고 불렀어요. 다른 누군가는 차갑고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를 헤엄쳐와야 했다는 걸 생각지도 못했어요. 이길 수 없는 파도에 휩쓸려 바다 저 아래에 들어가 있던 것을 보며 '왜 팔을 휘젓고, 발을 차면서 앞으로 나오지 못했지?' 라는 생각을 했어요. 죽을 힘을 다해 파도를 이겨내고 다시 수면으로 올라온 것을 난 몰랐어요. 그래서 그 사투를 '노력이 부족했다.'로 결론짓는 어리석은 사람이에요. 내가 작은 돌부리에 걸려서 울먹일 때 당신이 옆에서 웃어주는 것이 그저 나를 놀리는 것 같아 버럭 화를..

걸어서 결혼까지

결혼을 준비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1. 플래너와 동행하며 준비하기. 2. 플래너를 끼지만 비동행으로 준비하기. 3. 워킹으로 준비하기. 소요 시간 : 1 〈 2 《 3 비용 : (대구 기준) 1 = 2 〈 3 의견 반영 및 선택의 폭 : 1 = 2 〈 3 이라는 이야기들을 너무 많이 들었다. 그래서 결론은? 집앤밖 커플은 워킹을 택했다. 첫째는 1년하고도 1달. 남는 게 시간인데 한번 해보자! 는 생각이었고 둘째는 좋은 지인들을 둔 복으로 비용도 상당히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그 무엇보다 항상 이과녀의 결정을 100% 존중해주며 늘 묵묵히 이과녀의 옆을 지켜주는 공대남에 대한 신뢰가 과감하게 워킹을 선택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이다. 이제 걸어서 결혼까지 가보려는 밖순이 ..

결혼을 준비하다.

결혼식 준비에 열과 성을 다하는 이들을 보며 생각했어요. '스쳐지나갈 하루를 위해 왜들 저리 호들갑이지?' 언젠가 집돌이 공대남에게도 말했던 적이있어요. "난 쓸데없이 결혼식에 에너지를 쏟지 않을 거야. 차라리 결혼 이후의 삶을 조금 더 준비할래." 그런데 막상 제 차례가 되니 마음이 달라져요. 사람이라는 게 참 간사하죠? 나도 모르게 아름답고 웅장한 결혼식을 꿈꾸고 있더라고요. 그러면서 결혼이 1년 넘게 남은 이 시점부터 결혼을 준비하겠다고 설레발이에요. 그런 나를 그저 귀엽게 봐주고, 이뻐해주는 집돌이 공대남이 정말 고마워요. 얼마 전 데이트랍시고 웨딩 박람회를 다녀왔죠. 결혼을 위해 준비해야할 게 한 두가지가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고 왔어요. 그리고 그 날 하루 내 옆에서 자신의 생각을 적극..

혼인을 약속하다.

2021.10.11 이 날은 집돌이 공대남과 밖순이 이과녀의 상견례날이면서 동시에 약혼이 있었던 날이다. 장차 혼인할 것을 약속하다, 약혼. "약속은 끈이야. 서로를 이어주고, 소중한 것을 지켜주지. 약속은 운동장이야. 마음 놓고 뛰고, 달리고, 춤추도록 받쳐 주는 아주 커다란 품이야." 동화 약속은 대단해(글 선안나, 그림 조미자) 中 상상이 현실로 다가올 때 느끼는 묘한 설렘과 긴장. 설렘과 긴장을 함께 해준 사랑하는 이. 나를 가장 사랑해준 가족들과 내가 사랑하는 이의 가족들의 축복. 긴장감에 당일엔 정신이 없었는데 집돌이 공대남과 밖순이 이과녀의 동생들이 찍어준 사진을 보니 그 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2021. 10. 11. 집돌이 공대남과 밖순이 이과녀는 우리를 가장 사랑하는 분들의 축..

서로를 마주하다.

2021.10.11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 집돌이 공대남 가족과 밖순이 이과녀의 가족의 상견례가 있었다. 서로를 마주하다, 상견례. 결혼식에서 신랑과 신부가 공식으로 서로 동등한 예를 지켜 마주 하는 인사, 곧 맞절. 결혼식이 끝난 후 시가 부모를 비롯한 웃어른들에게 인사를 올리고 손아래 친척들과 만나보는 구고례(舅姑禮 :통상 폐백). 본디 상견례의 본뜻은 위와 같으나 현대사회에서의 상견례는 결혼을 앞둔 남녀의 부모님이 서로 인사를 나누고 결혼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는 자리쯤으로 생각할 수 있다. 집돌이 공대남과 밖순이 이과녀가 결혼을 눈 앞에 둔 것은 아니다. 그저 날이 좋아서, 그리고 서로가 좋아서 부모님들을 졸라댔다. 상견례가 단순히 밥만 먹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쯤은 어깨 너머로 들어 알고 있..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