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을 떠났다.
여행의 첫날, 첫끼로 선택한 곳은 서남만찬이다.
서남만찬은 웨이팅이 어마어마한 곳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는 오픈 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하였다.
주차장은 따로 없고 가게 뒷편으로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차는 거기에 주차해주세요! 골목주차 ㄴㄴ
서남만찬 운영시간
open : AM 11:00
break time : PM 1:50~17:10
close : PM 19:40
식당 안에선 웨이팅이 불가능.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있어 10시 40분까지 차에서 대기를 하고 있다가 1등(?!)을 하고 싶다는 쓸데없는 오기에 혼자 차에서 내려 입구에 줄을 서보았다.
이과녀의 어그로가 먹힌걸까. 이과녀가 서기 전까진 아무도 지나다니지않던 좁은 골목에서 갑자기 사람들이 우수수 쏟아져나와 이과녀의 뒤로 줄을 서기 시작했다. (한국인들 진짜 대단해...👍)
그렇게 11시 땡하자마자 종업원의 안내를 받아 첫번째로! (가슴이 웅장해지는구만!) 서남만찬에 입성하였다.
이곳의 베스트셀러는 돌솥오징어볶음과 돌솥제육볶음
달궈진 돌솥에 양념이 튀어오를 수 있으니 앞치마는 필수! 문 옆에 바구니가 있으니 들어가면서 챙겨 가세요!
먼저 돌솥오징어볶음! 이녀석이 들어오는 순간 매운향이 확 돌면서 기침, 재채기가 나올 수 있음 주의.
돌솥오징어볶음이 들어오기 전 공기밥을 쉐킷쉐킷 흔들어 두었다가 자글자글 끓고 있는 오징어 볶음에 바로 공기 밥을 투하!
그 위에 이모님이 뿌려주시는 김가루와 참기름이 더해지면 이젠 이젠 열심히 섞으면 된다.
그렇게 탄생한 돌솥오징어볶음밥. 정말 맛이 아주 끝내줘요!
먹느라 바빠서 사진 못 찍은 게 한이다😭
매콤달달하면서도 참기름에 고소한 맛이 입 안을 싸악 감싸는 풍.미.작.렬 오징어볶음이다.
이번엔 매콤하면서도 달달한 제육볶음.
매콤하면서도 단짠단짠의 정석인 제육볶음에 불 향까지 입혀지니 이건 뭐 말로 다 할 수가 없다.
성격 급한 이과녀와 공대남은 돌솥제육볶음이 나오자마자 바로 밥을 비볐는데 이모님한테 듣기로는 오징어볶음은 바로 밥을 볶아도 제육볶음은 조금 먹다가 볶는 게 좋다고 한다.
근데 일찍 볶아도 맛만 좋더이다ㅋㅋ
여기서 잠깐! 충격적이었던 소식.
우리 뒤로 8테이블쯤 지났을까? 더이상은 제육이 주문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봐야 20인분쯤 주문했을 것 같은데 제육이 없다뇨?!
여러분 오징어와 제육을 모두 맛보시려면 저처럼 아무도 없는 입구에 줄을 서는 성의를 보이셔야해요.. 아님 늦어도 저같은 사람이 나타나면 그땐 잽싸게 차에서 내리셔야해요..
어쨌든 이과녀 가족과 공대남은 오징어볶음 3인분과 제육볶음 2인분 올클리어!♡
돌솥 빡빡 긁어가며 완볶하고는 여유롭게 서남만찬을 나왔다.
여러분 나오면서 들었던 더 충격적인 이야기 하나 들려드릴까요?
브레이크 타임은 1시 40분부턴데요, 1시까지만 주문을 받는데요..
그런데 11시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다 먹고 나오는 시간이 빨라야 12시거든요?
다시 말해 2번 턴을 돌면 끝이라는 거에요. 그러니 가게 안에 사람이 꽉 차있고, 줄이 겁나 길다! 그럼 그냥 딴데 가세요ㅋㅋㅋ기다려도 못 먹어요ㅋㅋㅋ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며 유유히 서남만찬을 빠져나오며 승자의 여유를 즐겼던 이과녀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서남만찬
전북 남원시 역재1길 9 서남아구찜,낚지볶음
https://naver.me/x2EQicD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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