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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를 산책하다 예쁜 카페를 만나면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집돌이 공대남을 통해 알게 된 곳. 그 날 밖순이 이과녀는 선물을 받은 듯 했다.
카페, 타오름달(Aout)
코코넛 커피 스무디는 코코넛 밀크를 얼려 만든 얼음을 갈아 에스프레소를 곁들여 제공되어 고소 달달 부드러운 코코넛 밀크향이 끝까지 유지된다.
솔트 치즈 슈페너의 첫맛은 단짠의 솔트 치즈 크림, 컵을 조금 더 기울이면 진한 라떼가 입안을 감싼다. 둘의 조화가 매력적이다. 입술 위에 묻은 크림은 연인에게 닦아달라고 하자.
카페, 타오름달은 커피 맛집임과 동시에 디저트 맛집이다.
바스크 치즈케이크(끼리) 끼리크림치즈가 뜸뿍 들어간 꾸덕한 바스크 치즈케이크가 환상이다. 글루텐 프리 제품이라는 점이 더욱 매력적이다.
버터스카치 쫀득바. 꾸덕하고 쫀득한 버터필링과 바삭한 파이 크러스트의 조화가 환상이다. 마음 같아선 한 판을 다 먹어버리고 싶다.
공간에 대한 기억은 그 공간을 함께 한 이에 대한 기억이기도 하다.
밖순이 이과녀가 카페, 타오름달을 선물처럼 생각하는 건 어쩌면 그 곳에 함께 있었던 집돌이 공대남때문일지도.
제법 쌀쌀한 가을이 왔으니 선물같은 이와 바짝 붙어 체온을 나누며 카페, 타오름달의 문을 열어보자.
은은한 조명과 아늑한 분위기, 잔잔한 음악. 그리고 향기로운 커피향과 기분 좋은 사람들의 소리가 공간을 메우고 있을 것이다.
카페, 타오름달은 이 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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