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순이의 일기/먹깨비 밖순이의 맛집

[대구 10미 - 6.복불고기] 미성복어불고기 들안길 본점. 복세트.

밖순이과녀 2021. 10. 2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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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감기에 걸렸다. 코가 맹맹하고 머리가 지끈거리니 먹고싶은 음식이 생겼다.

대구의 10미 여섯번째 발걸음 👣은 미성복어불고기 들안길 본점으로 향했다.

미성복어불고기 들안길 본점

미성복어불고기는 우리나라 최초복불고기를 개발한 곳이다. 그래서일까, 원조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단품과 세트 메뉴 모두 알차게 준비되어 있다.

밖순이 이과녀는 가성비를 생각하여 복코스를 주문했다.

복코스
- 복껍질무침
- 복어튀김
- 모듬복어불고기
- 까치복탕 또는 복지리

점심시간 미성복어불고기를 방문할 수 있다면 런치스페셜을 이용해봐도 좋다. 좋은 가격에 최고의 맛을 선사한다.

미성당복어불고기를 찾는 또다른 이유, 단호박 물김치

미성당복어불고기의 장점 첫번째. 정갈한 밑반찬.
그 중에서도 단호박 물김치는 별미이다.
단호박의 은은한 단맛물김치 특유의 상큼함과 어우러져 자연스럽고 과하지 않은 시원한 단맛을 선사한다. 밖순이 이과녀는 이 얼음동동 뜬 단호박물김치를 좋아한다.

새콤달콤한 복껍질무침과 시원한 단맛이 매력적인 단호박물김치

복어는 버릴 것이 없나보다. 복껍질은 다른 생선보다 더 질기고 두꺼운데 이 껍질을 갖가지 야채와 버무려 새콤달콤한 무침을 만들었다.

익힌 생선만 먹는 밖순이 이과녀는 먹어보지 못했지만 함께 간 이들의 말을 들으면 신선한 야채와 함께 씹히는 껍질의 식감이 쫄깃쫄깃 재미있다고 했다.(직원분들이 너무 바빠보여 차마 껍질을 데친 것인지 물어보지 못했다. 여전히 궁금하다.)

부드럽고 고소한 복튀김

밖순이 이과녀가 먹을 수 있는 메뉴, 복튀김.
따끈따끈 갓 튀긴 복튀김을 만났다. (재빨리 젓가락을 뻗다 정신을 차리고 사진을 찍었다.)

부드럽고 고소한 복튀김이 입 안을 가득 채우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런치 스페셜에선 맛볼 수 없는 고급진 맛이랄까.🤭)

모듬복불고기
모듬복불고기. 빨리 주세요, 현기증 나니까.

메인메뉴의 등장. 복불고기.
이 시간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복불고기를 영접하자 심박수가 빨라졌다.

빨간 양념이 보기만 해도 감기를 뚝 떨어뜨릴 것만 같다. 실은 크게 맵지 않다는 것이 반전.

거의 다 조리가 되어 있는 상태에서 나오므로 3-4분만 더 기다리다 바로 먹을 수 있다. (그 3-4분마저 길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복불고기를 통통한 콩나물과 함께 집어 입 안으로 집어넣으면 매콤달콤한 양념아삭아삭한 콩나물, 그리고 부드럽고 고소한 복어가 어우러져 최고의 맛을 낸다.( 글을 적는 이 시점에도 침이 고인다. 아는 맛이 무섭다.)

밖순이 이과녀는 복불고기를 먹을 땐 콩나물을 좀 남겨두는 편.
그 이유는 1교시 복불고기, 2교시 볶음밥과 복지리가 국룰이기 때문이다.

복불고기 양념에 볶은 매콤고소한 볶음밥

향긋한 부추아삭한 콩나물, 매콤고소한 양념고슬고슬한 밥이 어우러지면 보기만 해도 속이 든든한 볶음밥이 완성된다.
살짝 누른 밥을 원한다면 숟가락으로 볶음밥을 넓게 펴고 약불로 두었다 천천히 불을 꺼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맑고 시원한 복지리

복세트의 마지막. 화룡점정, 복지리. 맑은 복지리식초 한방울을 떨어뜨리면 더욱 시원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오늘 저녁 가족, 동료들과 든든한 한 끼를 계획하고 있다면 미성복어불고기 들안길 본점을 찾아봐도 좋을 듯 하다.



미성복어불고기 들안길 본점
대구 수성구 들안로 87 미성복어불고기
http://naver.me/5cZVagOt

미성복어불고기 들안길 본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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