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감삼남길 28. 조용한 골목을 걸어들어가면 따뜻한 불빛이 새어나오는 돈카츠 가게가 나타난다. 카츠현. 이름만 들어도 따뜻하고 바삭한 돈카츠가 떠오르며 입 안에 침이 고이게 하는 그 곳을 집돌이 공대남, 밖순이 이과녀, 이과녀의 동생이 찾았다. 포근함과 맛있는 냄새가 코끝을 스치는 그 곳에서 우리는 로스카츠, 히레카츠, 치즈롤카츠를 하나씩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니 허기가 더욱 몰려와 침을 꿀꺽 삼켰다. 무슨 이야기가 그렇게 재미있었는지 웃음을 터트리는 찰나, 주문한 돈카츠들이 차례로 나왔다. 로스카츠 로스카츠는 담백하고 단단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깨가 아낌없이 들어간 수제 소스에 돈까츠를 푸욱 찍어 한 입 베어물면 두툼한 고기에서 새어나온 육즙이 혀를 감싼다. 조금 퍽퍽하다 생각이 들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