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보 디아크 광장 밖순이 이과녀와 집돌이 공대남이 저녁을 먹고 종종 산책을 가는 곳이 있다. 대구 강정보의 디아크 광장. 색색 조명이 디아크에 비추어질 때면 황홀경이 펼쳐진다. 디아크는 세계적인 건축가 하니 라쉬드가 설계한 건축물로 물고기가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순간과 물수제비가 수면에 닿는 순간의 파장을 표현한 예술작품이다. 집돌이 공대남과 함께 처음 강정보를 갔던 날은 꽤나 더웠던 것 같은데, 이제는 제법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고 있다. 그래서일까 디아크 광장 곳곳에 텐트를 치고 가을밤을 즐기는 시민들이 많다. 색색의 LED를 감은 전동 바이크도 있으니 가을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타보는 것을 추천한다. 광장 산책로를 따라가다보면 강정고령보가 예쁜 조명을 받으며 길게 뻗어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