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무진정(咸安 無盡亭) 조선시대의 문신 무진(無盡) 조삼(趙參)이 기거하던 곳으로 가야읍에서 서쪽으로 3km 떨어진 가야와 함안의 경계지점에 위치한다. 명종 22년. 후손들이 그의 덕을 추모하기 위하여 이곳 연못가에 정자를 건립하고 그의 호를 따서 무진정이라 하였다. ‘무진정’이라는 편액과 정기(亭記)는 주세붕이 쓴 글씨로 추정된다. 현재의 건물은 1929년 4월에 중건한 것으로 기둥 위에 아무런 장식이나 조각물이 없이 단순 소박하게 꾸민 팔작지붕의 건물로 조선 초기의 정자형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앞뒤의 퇴를 길게 빼고 중앙의 한 칸을 온돌방으로 꾸며놓았다. 함안 무진정은 1976년 12월 20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58호로 지정되었다. 완연한 가을 정취를 느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