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배우자로 맞이할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평생 긴 여정을 함께 하길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되었습니다. 밖순이 이과녀는 프로 계획러이자 프로 걱정러입니다. 긴 여정의 계획을 세우다 마주하는 현실이 불안하고 두려워 찡찡거릴 때면 집돌이 공대남이 가만히 안아주며 다 잘 될거라고, 자신만 믿으라고, 함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해줍니다. 그 말이 큰 위로가 됩니다. 때때론 이 말을 듣고 싶어 크게 불안하지도 않은데 투정을 부릴 때가 있습니다. 집돌이 공대남도 알겠지요? 그래도 모르는 척 또 한 번 밖순이 이과녀를 다독여줍니다. 내일이면 약속 아래 집돌이 공대남과 밖순이 이과녀 사이의 매듭이 더욱 공고해집니다. 그 약속을 잘 지킬 수 있도록 더욱 사랑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