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밴드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순수한 사랑을 보여주는 듯한 티파니앤코의 웨딩 밴드. 그 로망이 실현되는 순간이 왔다. 공대남은 다이아몬드 없이 깔끔한 디자인을. 이과녀는 화사한 느낌을 원했기에 다이아몬드 링을 원했다. 고심 끝에 우리가 택한 라인은 Tiffany T. 손가락이 길고 굵은 공대남은 T 와이드 링. 손가락이 가늘고 짧은 이과녀는 T 네로우 다이아몬드링. 그러나 웨딩밴드의 영롱함에 취할 시간은 잠시. 둘이 합쳐 700만원을 훌쩍 넘는 이 녀석들을 어찌 사야 잘 샀다 소문이 날까! 이과녀의 계산기가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솔직히 최근 현대백화점 대구점이 행사를 하면서 티파니앤코 제품을 할인해서 살 기회가 있었는데 그 당시엔 웨딩 밴드를 결정하지 못했던 터라 어쩌면 다시 오지 못할 특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