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광수변공원 카페 거리의 대형 신상 카페 트릴 커피를 찾았다.
독특한 간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건물 구조도 독특하다. 1층은 입구만 있고 2층이 주문 및 제조 공간, 취식공간은 2층, 3층, 4층, 루프탑으로 구성되어 있다. 계단이 있지만 층과 층 사이를 이동하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만을 사용할 수 있다.
Chill and Cozy라니.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의 조합에 카페의 인테리어가 더욱 궁금해졌다.
2층 주문 및 제조 공간에는 맛있는 쿠키와 베이커리들이 진열되어 있다.
고소한 버터향이 코 끝을 간지럽혔다.
결국 버터스콘과 오렌지 스페니쉬 라떼, 트릴라떼를 주문하고 3층으로 올라갔다.
참고로 Chill & Cozy의 의미는 각 층의 컨셉이었다.
2층과 4층은 목재 테이블과 의자, 따뜻한 조명을 통해 Cozy 컨셉을 충실히 표현했다.
3층은 모던한 인테리어 소품과 테이블, 의자로 Chill의 컨셉을 잘 표현하고 있었다.
3층의 일부는 층고가 아주 높아 탁 트인 기분을 얻을 수 있었다. 정말 독특한 건물 구조였다. 마치 예술품 같달까.
바깥 풍경이 아름다워 넓은 창 앞의 자리를 잡았다.
노릇노릇 굽힌 고소한 향의 버터스콘을 무심하게 툭툭 잘라 입에 넣었다. 고소한 버터향에 기분이 좋아졌다.
집돌이 공대남의 픽, 트릴라떼. 시나몬향이 강한 달콤한 라떼. 집돌이 공대남이 주문을 하였으나 밖순이 이과녀가 홀짝홀짝 다 마셨다고 한다.
밖순이 이과녀의 픽, 오렌지 스페니쉬 라떼. 오렌지의 상큼함이 달달한 연유, 쌉싸름한 커피와 어우러지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아주 좋은 맛과 향을 만들어냈다.
집돌이 공대남에게 착 달라붙어 밍기적거리니 비죽비죽 웃음이 새어나왔다.
"왜 웃어?" 공대남의 물음에 "좋아서"라고 답했다.
그랬더니 "밖순이 이과녀가 좋으니까 나도 좋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행복이란 게 별건가? 그 시간 자체가 행복이었다.
사랑하는 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월광수변공원의 트릴 커피를 찾아봐도 좋다.
트릴커피
대구 달서구 수밭길 2-11
http://naver.me/5HqIOo4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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