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순이의 일기/먹깨비 밖순이의 카페 투어

[대구] JACOB ARTS

밖순이과녀 2021. 11. 26.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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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제이콥 아츠를 찾았다.
며칠을 몸도 마음도 돌보지 못한 채 스스로를 밀어부쳤던 내게 주는 작은 선물이었다.
오랜 친구를 만나듯 반가운 마음에 웃음이 배시시 새어나왔다.

Cafe JACOB ARTS

범어대성당을 배경으로 바라본 제이콥 아츠는 유럽의 어느 카페를 연상시켰다.

맛있는 쿠키와 버터바, 케익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도 받은 듯 기분이 좋아졌다.

버터바와 플랫화이트를 주문한 후 카페를 천천히 둘러보았다.

손을 씻는 공간에도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다.
이런 디테일함이 제이콥 아츠의 매력인가보다.

사진을 찍으며 한껏 즐거워하고 있을 때쯤 직원분께서 버터바와 플랫화이트를 테이블로 가져다주셨다.
버터바는 따뜻하게 데워져있었고, 플랫화이트 위의 아트는 매우 섬세했다.
왈칵 쏟아져버릴까봐 겁이 나 얼려놓았던 마음이 조금씩 녹아내렸다.

버터바를 조금 잘라 입 속에 넣었다. 부드럽고 달콤한 버터의 향이 입 속을 맴돌았다.
바로 이어 플랫화이트를 한 모금 마셨다. 포근하고 고소한 플랫화이트가 버터바와 참 잘 어울렸다.

"하, 이제 좀 살겠다."

속마음이 입 밖으로 너무 크게 나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자 직원분께서 편하게 그 시간을 즐기라는 듯 조용히 자리를 비켜주셨다.

플랫화이트가 너무 맛있어 금세 다 마셔버렸다.
버터바가 한 조각 남아 롱블랙을 한 잔 더 주문했다.
따뜻하게 데워진 잔에 담긴 진한 롱블랙이 테이블에 놓였다.
롱블랙을 한 모금 마시고 남은 버터바를 다 해치웠다.

간만에 실컷 여유를 부리다 카페를 나섰다.
그냥 가기가 아쉬워 대성당을 한바퀴 거닐었다.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을 때 찾고싶은 곳, 제이콥 아츠.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가 준비되어있는 그곳은


제이콥아츠
대구 수성구 범어천로 90 범어성당
http://naver.me/5HNaTaM7

제이콥아츠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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