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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감삼남길 28.
조용한 골목을 걸어들어가면 따뜻한 불빛이 새어나오는 돈카츠 가게가 나타난다.
카츠현. 이름만 들어도 따뜻하고 바삭한 돈카츠가 떠오르며 입 안에 침이 고이게 하는 그 곳을 집돌이 공대남, 밖순이 이과녀, 이과녀의 동생이 찾았다.
포근함과 맛있는 냄새가 코끝을 스치는 그 곳에서 우리는 로스카츠, 히레카츠, 치즈롤카츠를 하나씩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니 허기가 더욱 몰려와 침을 꿀꺽 삼켰다.
무슨 이야기가 그렇게 재미있었는지 웃음을 터트리는 찰나, 주문한 돈카츠들이 차례로 나왔다.
로스카츠
로스카츠는 담백하고 단단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깨가 아낌없이 들어간 수제 소스에 돈까츠를 푸욱 찍어 한 입 베어물면 두툼한 고기에서 새어나온 육즙이 혀를 감싼다.
조금 퍽퍽하다 생각이 들 때쯤 고추냉이를 살짝 올린 샐러드 한 입.
밖순이 이과녀는 고추냉이 러버이므로 고추냉이를 좀 남용하는 편이다.
히레카츠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 매력적인 히레카츠. 히레카츠 한 조각에 와사비를 조금 올려 입 속으로 넣으면 마치 녹아내릴 듯한 부드러운 맛과 식감이 입 안을 가득 채운다.
치즈롤카츠와 양파커리
치즈가 아낌없이 들어가있어 한 입 베어물면 치즈폭포가 만들어지는 치즈롤카츠.
거기에 양파커리까지 추가 주문해서 따뜻한 커리에 돈카츠를 찍어 먹으면 환상.
이 곳이 재미있는 또다른 이유. 바로 이 소금 기계이다. 소금이 나오도록 기계를 기울이면 소금이 저절로 갈려서 나오는데 이건 볼 때 마다 신기하다.
맛있고 따뜻한 돈카츠가 당기는 날엔 카츠현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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