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순이의 일기/먹깨비 밖순이의 맛집

[대구] 기리 반월당점

밖순이과녀 2021. 11. 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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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순이와 밖순이 어머니는 기리 침산점의 돈카츠를 좋아한다.

대구 현대백화점 근처에서 저녁 식사를 할 곳을 찾다가 기리 반월당점을 보게되었다. 고급스러운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렇게 대구 현대백화점 후문에 위치한 기리 반월당점을 찾았다.

출입문을 들어서자마자 마주한 모자이크 인테리어의 벽이 마음에 들었다. 언젠가 밖순이 이과녀가 집 현관을 꾸민다면 모자이크 벽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잠깐 해보았다.

Simple is Best. 기리의 인테리어는 늘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2층으로 안내를 받고 올라가나 밝은 색의 바위에 난 황금이끼를 보았다. 새삼 고사리의 생명력에 감탄했고, 고사리가 플랜테리어의 소재로 꽤나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밖순이 이과녀가 최근 인테리어와 관심이 많아 계속 인테리어에 눈길이 갔다. 

2층에는 다른 손님들이 없어 한 층을 통째로 빌린 듯한 기분이 들었다. 

기리 침산점과는 달리 안심 카츠와 등심카츠가 나뉘어있지 않고 모듬카츠라는 메뉴 하나만이 있어 조금 당황했다. 우리가 잘못 찾은 줄 알고 메뉴판을 차례로 정독하였지만 결국 찾지 못해 사케통과 모듬까츠, 기리 시오 라멘을 주문하고 여자들끼리 수다를 떨어보았다.

늘 셋이서 붙어다니던 밖순이, 밖순이 여동생, 밖순이 어머니였는데 최근 밖순이가 연애를 한답시고 너무 밖으로 나돌았더니 이런 시간이 귀해졌다.

잠시 후 주문한 메뉴들이 차례로 나왔다.

두툼한 연어가 올라간 사케동.

사케동을 좋아하는 밖순이 여동생의 픽. 짭조롬한 소스가 잘 스며든 밥에 큼지막한 연어를 올리고 양파를 곁들여 오물오물 먹는 모습이 귀여웠다. 때때로 크아앙 입을 한껏 벌리고 맛있게 먹는 모습에 괜히 웃음이 나왔다. 

큼지막한 차슈가 들어간 기리 시오 라멘.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었던 밖순이의 픽. 밖순이 기준에서는 국물이 조금 짠 듯했지만 얇은 라멘과 함께 곁들여 먹으니 짠맛이 과하지는 않아 기분좋게 완라멘을 했다. 훈연향이 잘 베인 차슈가 마음에 들었다. 

안심과 등심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모듬카츠.

기본을 중시하시는 밖순이 어머니의 픽은 돈카츠. 

핏빛을 싫어하시는 밖순이 어머니를 위해 돈카츠를 조금 더 익혀줄 수 있는지 물어보자 흔쾌히 다시 요리를 해서 가져다주었다. 사실 처음에 돈카츠가 기름을 너무 많이 머금고 있어 바삭바삭하지 않고 축축했는데, 다행이 토치로 돈카츠를 조금 더 익히면서 축축함도 많이 사라져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세 모녀의 즐거웠던 저녁 식사는 여기까지

현대백화점 근처의 맛집을 찾는다면 기리 반월당점을 찾아보자.

http://naver.me/5Z0vT9HA

 

기리 반월당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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