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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맛집 in 대구] 순이국수

밖순이과녀 2021. 10. 14.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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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호선 죽전역에 내려 도보로 3분 정도 골목을 올라오면 여사님 두 분께서 운영하시는 국수집이 나타난다.
나만 알고 싶은 숨은 맛집, 순이국수를 소개한다.

순이국수

순이국수. 이름부터가 참 정겹다.
퇴근 후 허기진 배를 달래기에 최적의 장소.
하지만 손님이 많아 재료가 소진되면 일찌감치 마감을 할 수 있어 적당한 긴장감을 갖고 찾아가게 되는 곳이다.

순이국수의 메뉴는 간결하다.
멸치국수, 비빔국수, 칼국수(칼제비)
거기에 곁들일 수 있는 부추전꼬마김밥

이 곳이 특별한 이유 첫 번째, 안내문에도 나와있듯 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으신다. 갖은 천연 재료를 넣고 푹 우려낸 육수가 정말이지 진국이다.

이 곳이 특별한 두 번째, 양이 매우 넉넉하다. 곱배기에 추가금을 받지 않으시지만 애초에 곱배기를 시키지 않아도 워낙 양이 많아 곱배기에 섣불리 도전하지 않는다.

다시 말하지만 곱배기가 아니다. 멸치국수를 주문하면 진한 육수에 담겨 그릇 위로 솟아오른 국수를 받을 수 있다.
칼국수. 진하면서도 깔끔하고 개운한 육수와 얼갈이 배추와 호박이 노오란 칼국수 면과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국수의 양이 워낙 넉넉해서 곁들임 음식을 주문하기가 두려울 때도 있지만 안 먹으면 너무 서운하다.

사진의 순서가 뒤바뀌었지만 바삭바삭한 부추전을 먹으며 국수를 기다리곤 한다.
국수와도 부추전과도 너무 잘 어울리는 매콤한 김치. 뜨거운 국수를 후루룩 당기고 김치를 함께 집어넣은 후 입김을 내며 오물거리면 오늘 하루 고되었던 일과에 대한 보상을 받는 기분이다.

최근 순이국수를 찾은 날에는 먹지 않아 사진이 없지만 비빔국수와 꼬마김밥의 조합도 환상이다. 오리지널 분식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이 가격에 이런 음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운영하시는 여사님들께서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서 오래도록 이 음식들을 즐길 수 있으면 퇴근길이 즐거울 듯 하다.




손님이 많아져 퇴근 후 순이국수를 먹지 못할까 두렵긴 하지만 지도 링크를 걸어둔다.
순이국수의 매력에 빠져보길!


순이국수
대구 달서구 감삼길 68 1층

순이국수 : 네이버

방문자리뷰 63 · ★4.72 · 목요일 11:00 - 19:00,금요일 11:00 - 19:00,토요일 11:00 - 16:00,월요일 11:00 - 19:00,화요일 11:00 - 19:00,수요일 11:00 -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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