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호선 죽전역에 내려 도보로 3분 정도 골목을 올라오면 여사님 두 분께서 운영하시는 국수집이 나타난다. 나만 알고 싶은 숨은 맛집, 순이국수를 소개한다. 순이국수 순이국수. 이름부터가 참 정겹다. 퇴근 후 허기진 배를 달래기에 최적의 장소. 하지만 손님이 많아 재료가 소진되면 일찌감치 마감을 할 수 있어 적당한 긴장감을 갖고 찾아가게 되는 곳이다. 순이국수의 메뉴는 간결하다. 멸치국수, 비빔국수, 칼국수(칼제비) 거기에 곁들일 수 있는 부추전과 꼬마김밥 이 곳이 특별한 이유 첫 번째, 안내문에도 나와있듯 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으신다. 갖은 천연 재료를 넣고 푹 우려낸 육수가 정말이지 진국이다. 이 곳이 특별한 두 번째, 양이 매우 넉넉하다. 곱배기에 추가금을 받지 않으시지만 애초에 곱배기를 시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