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가득한 쓰레기 매립장이 꽃과 수목이 가득한 시민의 쉼터로 탈바꿈하였다. 변화의 상징, 대구 수목원을 찾았다. 대구수목원 산산한 가을. 붉은 옷을 꺼내어 입고 우리를 맞이하는 식물이 핑크뮬리와 단풍만 있는 것은 아니다. 대구수목원은 지금 꽃무릇(석산)으로 붉게 물들어있다. 어린아이를 데리고 산책을 나왔다면 천진하게 뛰노는 아이와 꽃무릇을 함께 사진에 담아도 좋을 듯 하다. 산책을 하다 만난 한 가족의 모습이 너무 단란하고 행복해보여 절로 웃음이 났다. 전통정원으로 걸어가는 길. 이 맘때면 코스모스가 한창이다. 비가 내린 후 고요한 아침, 대구수목원을 걸으면 북적임 없이 코스모스를 즐길 수 있다. 연인과 함께 수목원을 거닌다면 계수나무를 찾아보자. 달콤한 향과 하트를 닮은 잎모양이 사랑스럽다. 유치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