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rest)가 필요한 때, 이곳을 찾았다.
자연충만
푸르름에 숨이 절로 쉬어졌다.
크게 들숨과 날숨을 반복하자 머리의 열이 조금 식으면서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자연충만. 이름 그대로 충만한 자연 속에 깨끗한 화이트톤의 건물이 고요히 서있다.
오픈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바깥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였다.
계단을 내려오니 흐르는 물과 흘러가는 구름을 눈에 담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리가 보였다.
자연충만이라는 표지와 함께 흔들의자가 걸려있었다. 참 예쁘다.
시간이 되어 카페 안으로 들어오자 갓구워진 빵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주문을 해두고 카페의 2층으로 가보았다.
2층은 좁지만 아늑한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다.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단풍이 참 아름다웠다.
본 건물의 뒷편엔 별관이 두 동 마련되어있다.
여름엔 오픈된 공간이었지만 지금은 날이 쌀쌀해져서인지 비닐 벽이 생겼다.
다시 본 건물로 들어와 자연충만의 시그니처 샹들리에를 찾았다.
샹들리에와 넓은 창을 통해 보이는 나무와 산이 제법 잘 어울렸다.
밖순이 이과녀가 주문한 메뉴는 수제 바닐라빈 라떼(₩ 7,000)와 시나몬롤(₩ 6,000). (허기가 진 나머지 음료와 베이커리 사진을 찍지 않고 다 먹어버렸다.😭)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밖순이 이과녀는 늘 Extra hot)바닐라빈 라떼를 주문했으나 너무나도 미지근한 라떼가 나와 조금 당황스러웠다. 스타벅스였다면 다시 해달라는 요청을 했겠지만 이곳에선 일이 복잡해질 것만 같아 참기로 했다.
시나몬롤은 아주 맛있었다. 부드럽고 촉촉한 빵에 은은한 시나몬향과 건포도, 견과류가 아주 잘 어울렸다.
절대 인증샷을 찍기 위함은 아니었고 빵을 좋아하는 밖순이 이과녀 가족들을 위해 빵을 조금 사서 포장했다.
이번 주말 쉼이 필요하다면 자연충만을 찾아보자.
단, 나와 타인 모두의 쉼을 이것만은 지켜주길.
밖순이 이과녀의 나들이는 여기까지.
자연충만은 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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