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는 언제쯤 멈추려나
추적추적 지겹게도 오는 비에 ⛈️🌧
온 몸은 꿉꿉, 기분은 꿀꿀🥺😭
그렇게 손꼽아 기다리던 한 주의 주말을 이렇게 보낼 순 없다는 생각에 집돌이를 꼬셔서 점심 데이트에 나섰다.
우리의 발걸음이 멈춘 곳은 침산동에 위치한 제주 곤이칼국수.
간판에 메뉴 이름이 있다는 건 이것만큼은 정말 자신있다는 근거있는 자부심이 아니겠냐며 기대를 안고 문을 열었다.
일요일 오후 1시에 빈 테이블은 단 하나.
메인 메뉴는 알곤칼국수와 고기칼국수.
보면 볼수록 내공이 느껴지는 듯해 설렘이 퐁퐁 솟아올랐다.
오늘은 알곤칼국수 다음 번에 고기칼국수를 먹어보자며 알곤칼국수 두 개를 시켰다.
(우리 부부는 서로 다른 메뉴를 시키면 안된다.
왜냐하면 밖순이가 둘 다 먹어버리기 때문이다.
집돌이야.. 미안해..)
테이블에 설치된 테블릿으로 주문을 하고
셀프바에서 김치를 가득 퍼왔다.
김치는 매콤하고 아삭아삭한 겉절이 느낌. 근데 몇조각은 쓴맛이 느껴져 좀 당황했다. 김치가 쓸 수가 있나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곤이칼국수 등장. 두둥.
알과 곤이가 아주 가득해 웃음이 베실베실 나왔다.
밖순이는 알과 곤이 러버라서 웬만해선 알, 곤이가 부족한디 여긴 그럴 걱정이 없어보였다.
일단 국물 한입 떠먹어주니 고추장 베이스의 담백하고 칼칼한 맛이 혀를 싹 감쌌다.
어머어머 세상에~ 여러분 알에 국물 살짝 찍어서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수요가 많은 만큼 재료가 신선해서 씹는 맛이 아주 일품이었다.
곤이랑 국수랑 같이 집어 한 입에 넣으니 아주 환상😍
순식간에 완국수 하고 짭짭, 아쉬운 마음에 젓가락을 빨고 있자 앞에 있던 공대남이 빵 터졌다.
왜! 뭐! 나 배 크다! 뭐! 맛있는 걸 어쩌라고!
장마가 길어지고 있는 지금, 얼큰한 곤이 칼국수 한그릇 해보는 건 어떨까?
제주곤이칼국수는
제주곤이칼국수 침산점
대구 북구 옥산로 95-7 1층 104, 105, 106호
https://naver.me/5D3BD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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