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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0미 - 5. 납작 만두] 미성당 납작만두와 쫄면

밖순이과녀 2021. 10. 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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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만두를 아는가?

타지에서 온 이들에게 납작만두를 소개할 때면 십 중 팔은 속 없이(?) 만두피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듯한 납작만두의 비주얼에 당혹스러움을 표한다. 그리고 처음 납작만두를 먹었을 때의 그 슴슴함은 당혹스러움을 배가시킨다.

"이걸 왜 먹어?"

이 말이 나오면 밖순이 이과녀는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자, 이제 납작만두의 매력에 빠질 시간이다.

미성당 납작만두와 쫄면

납작만두의 원조, 미성당 납작만두.

납작만두를 온전히 즐기기 위해선 튀기지 않고 구워 먹어야 한다.

부드럽게 굽힌 납작만두를 쌓고 거기에 파 송송, 고춧가루를 올려주면 80% 완성이다.

이제 평소 식성에 맞게 새콤달콤 짭조름한 간장 소스를 싸악 돌려주면 게임 끝이다. 

밖순이 이과녀의 경우 탕수육은 찍먹이지만 납작만두의 간장 소스는 부먹이다. 납작만두는 기름 코팅이 잘 되어 있어 눅눅해질 염려가 없으니 마음 놓고 소스를 뿌려보자.

슴슴하고 밍밍한 납작만두를 무슨 맛으로 먹냐고?

자체의 맛과 향이 강하지 않아 어떤 음식과 곁들여도 찰떡궁합을 이루는 것, 그것이 납작만두의 매력이다.

그 중에서도 신선한 야채가 아삭아삭 씹히는 새콤달콤한 쫄면납작만두의 조합은 천생연분에 가깝다. 

납작만두로 쫄면을 감아 올려 한 입에 넣어보자.

납작만두의 고소한 기름맛쫄면의 상큼함이 매우 조화롭다.

이 날 밖순이 이과녀가 카페에서 1차전을 하고 미성당 납작만두 본점을 가서 배가 불러 먹지 못했지만 따뜻한 라면을 한 그릇 시켜 함께 먹으면 풀세트를 갖춘 느낌이다.

집으로 돌아갈 땐 구워먹을 수 있도록 포장이 된 납작만두를 꼭 사서 나와야 한다.

야식이 땡기는 저녁. 매콤달콤한 떡볶이를 만들고, 냉동실에 잘 보관된 납작만두를 꺼내어 구워 곁들이면 제대로 된 분식 한 상이 나온다.


이제 납작만두의 매력에 빠질 준비가 되었는가?

미성당 납작만두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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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당납작만두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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