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순이의 일기/먹깨비 밖순이의 맛집

[대구/평리동]피아자

밖순이과녀 2022. 11. 1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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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자를 찾았다.
잔잔한 재즈 음악과 겨울이 시작됨을 알리는 크리스마스 트리.
오후 6시쯤 시작된 황혼이 넓은 창 너머로 펼쳐졌다.

중앙 테이블 위 샹들리에가 레스토랑을 환히 밝혀주었다.

가을이 이렇게 추웠던가?
제법 차가운 바람에 절로 어깨가 움추러들었지만 아랑곳 않고 밖으로 나가 분수대와 그 주변 경관을 눈에 담았다.

마치 유럽으로 순간이동을 한 듯한 느낌에 기대하지 않은 선물을 받은 듯 기분이 좋아졌다.

오늘의 메뉴

부채살 스테이크
트러플 뇨끼
쉬림프 바질 오일 파스타
불고기 피자

[양이 부족해서 추가주문]

등심 스테이크
우삼겹 크림 파스타
부채살 스테이크

육질이 아주 부드럽다.
가니쉬로 나온 버터에 구운 감자는 많이 짜서 포크로 으깨어 스테이크와 함께 먹어야 한다.
파에 크림소스를 올린 색다른 샐러드도 입맛을 돋운다.
스테이크와 곁들이면 그 조합이 좋다.

트러플 뇨끼

알맞게 굽힌 감자 뇨끼가 꾸덕한 크림소스 담겨있다. 그 위에 풍부한 트러플 오일, 버섯이 한 스푼 크게 올라가있다.
뇨끼와 크림소스 그리고 송로버섯을 함께 올려 한 입에 먹으면 부드러운 크림이 먼저 입 안에 퍼지고 그 다음엔 쫀득한 감자뇨끼의 좋은 식감이 느껴진다. 그 다음으론 트러플 향이 혀과 코를 즐겁게 한다.
트러플을 그닥 즐기지 않았던 이과녀에게 트러플의 매력을 알려준 고마운 음식이다,

쉬림프 바질 오일 파스타

이과녀가 가장 사랑하는 메뉴.
이번엔 바질 페스트와 큰 새우가 잔뜩 들어간 오일 파스타.
고소한 새우와 향긋한 바질, 상큼한 토마토가 어우러지면 순식간에 바닥을 드러낼 만큼 맛있는 파스타가 완성된다.
여기서 잠깐! 쉬림프 바질 오일 파스타는 따뜻할 때 먹어야 맛있으니 가장 먼저 먹어야한다.

불고기 피자

다진 고기와 다양한 채소들을 넉넉히 넣고 뭉근히 끓인 볼로네제 소스.
얇은 도우 위에 볼로네데 소스, 그 위에 다시 불고기와 치즈를 올려 오븐에 구운 다음 플레이크와 눈꽃 치즈를 뿌려 내오는 피자.
토핑이 한가득 올라간 화려한 피자는 아니지만 그 안의 진득하고 담백한 맛이 매력적이다.

안타깝게도 등심 스테이크와 우삼겹크림파스타를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다. 배가.. 많이 고팠나보다..

이 날 먹었던 건 아니지만 피아자의 디저트도 선보이고픈 마음에 함께 소개한다.

디저트

시나몬 크로플에 아이스크림 추가
따뜻한 아메리카노

도심 속 펼쳐지는 유럽 풍경
크리스마스의 설렘
맛있는 요리와 다양한 와인
을 즐기고 싶다면 피아자를 찾아보자.

피아자
대구 서구 서대구로 104 R층
https://naver.me/5KZ3DStc

피아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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