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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산책 코스] 2. 사문진 나루터

밖순이과녀 2021. 10. 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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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곳곳을 걸어다니는 집돌이 공대남과 밖순이 이과녀의 대구 산책 코스 두번째, 사문진 나루터이다.

사문진 나루터

사문진(沙門津), 낙동강 하류의 대표적인 나루터로 조선 시대 경상도 관아와 대구부(大邱府) 일원으로 유입되는 물자의 집산지였던 곳.
세종 28년부터 성종 대까지 40년간 무역 창고인 화원창(花園倉)으로 활용되었으며, 성종 3년에 대일 무역의 중심지 역할을 한 왜물고(倭物庫)가 설립된 곳.
고종 37년 3월, 미국 선교사 사이드보텀[Richard H. Sidebotham, 한국명: 사보담]에 의해 '귀신통'이라고 불리던 피아노가 한국 최초로 들어온 곳.
1932년,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 이규환의 「임자 없는 나룻배」가 촬영된 곳으로 추정되는 곳.


사문진 나루터와 피아노

사문진나루터는 1900년 3월 26일에 대구 지역 교회로 부임한 미국인 선교사 사이드보텀 부부가 한국 최초로 피아노를 들여온 역사적인 장소이다.

당시 피아노 소리를 처음 들은 주민들은 빈 나무통 안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매우 신기하게 여겨 통 안에서 귀신이 내는 소리라 하여 '귀신통'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달성군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2012년부터 전국 최초로 '100대 피아노 콘서트'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2013년 9월에는 뮤지컬 「귀신통 납시오」를 제작 공연하였다.  '100대 피아노 콘서트'는 매년 10월 열리는 가을 연례행사로 진행된다.

사문진 나루터에는 피아노를 모티프로 한 조각상들분수 그리고 전국 최초의 피아노 장승을 세워져있다.

괜시리 건반을 눌러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그랜드 피아노가 모티프가 된 조형물
지난 겨울 찍어둔 피아노 분수대. 날이 추워서일까 분수대에서 물이 떨어질까 조마조마했다.
벌써 날이 추워서 분수대 아래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지만 무더운 여름날 피아노 분수대는 천진한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밖순이 이과녀는 노을이 지길 기다리지 못했지만 노을이 지는 사문진의 모습은 더욱 장관이라 하니 해질녘 사문진을 바라봐도 좋을 듯 하다.
왜 피아노 장승인지 알겠는가?
장승의 이가 피아노 건반이다. 밖순이 이과녀도 무심코 지나치길 몇차례. 설명을 듣고 자세히 보고서야 이를 알아챘다.
마지막은 집돌이 공대남의 소리없는 피아노 연주 모습.
사문진 나루터와 낙동강 생태 탐방로

사문진 나루터달성습지 생태학습관낙동강 생태 탐방로로 연결되어있다.
낙동강 생태 탐방로는 낙동강을 따라 길게 이어져있어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걷기에 좋다.
탁 트인 강물곧고 길게 뻗은 데크로드, 하식애푸르른 수목들이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낸다.



이 밖에도 사문진 나루터에는 볼거리와 먹거리가 넘쳐난다.

사문진은 지금 국화가 만발해있다. 어른들을 모시고 주말 낮 꽃구경을 나와도 좋다.
넓은 광장에서 피크닉을 즐겨봐도 좋을 듯 하다.
조각상과 꽃, 나무, 하늘의 조화가 정말 아름다우니 사진으로 담아보자.
피노키오의 항해. 내가 보는 풍경이 그림이라고 착각되는 순간이었다.
소원을 적은 종이를 꽁꽁 매어도 보자.

사문진 주막촌을 찾아 허기진 배를 달래보자.
잔치국수, 메일전병, 파전, 도토리묵, 두부김치와 같은 맛깔스런 음식들과 시원한 막걸리가 준비되어있다.

사문진에 가면 프로포즈

사문진교각 주변에서는 달성공공미술 프로젝트 '사문진에 가면 프로포즈'를 진행하고 있다.
연인과 또는 사랑하는 가족과 예쁜 사진을 남겨도 좋을 듯 하다.


이번 주말 사랑하는 이들과 사문진 나루터로 나들이를 가보면 어떨까?

그럼 오늘의 밖순이 이과녀의 바깥 나들이는 여기까지.


앞으로도 밖순이 이과녀의 대구 산책 코스 시리즈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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