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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순이 이과녀는 주말 아침이면 산책을 나선다.
그렇게 찾아간 두류공원.
두류공원은 지금 단풍이 한창이다.
단풍으로 물든 두류공원
오전 7시 30분. 광장휴게소 앞 공원 순환로. 단풍으로 물든 가로수가 장관을 이뤘다.
두류여울길의 시작. 알록달록 단풍수 아래로 조깅으로 아침으로 시작하는 건강한 이들이 지나가고 있다.
자연이 만든 그라데이션에 경이로움을 느낀다.
두류여울길을 지나 성당못 두리길로 들어섰다.
완연한 가을이 성당못을 감싸안고 있었다.
성당두리못을 돌아 다시 문화예술회관으로 걸어왔다. 단풍으로 물든 가로수가 차 없는 거리 양 옆으로 길게 뻗어있다.
다시 두류여울길로 들어와 친수형 휴게공간으로 내려가자 알록달록한 단풍수로 둘러싸인 아담한 광장이 나타났다. 피크닉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 퐁하고 피어올랐다.
두류여울길을 걷다보니 어느새 가을이 옷깃에 스며있었다.
두류수영장 둘레길의 단풍은 단연 으뜸이다.
가로수 아래 얕게 쌓인 낙엽을 밟자 바스락 바스락 소리가 귀를 간지럽혔다.
담쟁이덩굴도 가을로 물들었다.
대구의 상징 83타워에 단풍 액자를 둘러보았다.
인물광장에 있는 감나무에 열린 탐스런 감들은 지나가던 새들의 일용할 양식이 되고 있다.
올 가을의 단풍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점점 가을이 짧아지기 때문은 아닐지.
단풍과 같은 노을이 지는 주말 저녁.
사랑하는 이와 단풍으로 물든, 가을로 물든 두류공원을 걸어보자.
자연이 가진 물감의 다채로움에 감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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