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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스파이시 맥앤치즈 버거

밖순이과녀 2021. 11. 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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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순이 이과녀의 식탐이 날로 늘어간다.
천고'밖순이'비의 계절인가보다.
어차피 찌는 거 맛있게 먹고 찌는 게 낫다는 말도 안되는 행복회로를 돌리며 맥도날드로 향했다.

스파이시 맥앤치즈 버거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루틴처럼 보는 영화가 몇 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나홀로 집에'이다.
영화에서 케빈이 도둑들의 침입에 대한 대비를 마친 후 천진하게 맥앤치즈를 먹으러 가는 장면이 나온다.
뿐만아니라 많은 미드에서 한번쯤은 주인공들이 맥앤치즈를 먹는 장면이 나온다.
맥앤치즈는 그만큼 미국스러운 미국인들의 소울푸드이다.
재미있는 건 미국인들은 저마다 맥앤치즈 레시피를 갖고 있을만큼 맥(?)부심이 있다. 아마 한국인들이 자신만의 라면 레시피가 있는 것과 비슷한 맥락일 것이다.

맥도날드가 맥앤치즈가 들어간 버거를 출시했다.
할로윈 무렵 나왔다니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뭐 밖순이 이과녀 기준에선 신상이니까 신상이라고 하자.
어쨌든 스파이시 맥앤치즈버거는 맥앤치즈 뿐 아니라 매콤한 치킨패티카이엔페퍼가 들어간 소스를 곁들여 한국인들의 맵부심을 충족시킨다.

영상 소감 첫 번째, 배철수씨의 목소리가 맥앤치즈와 이렇게 잘 어울릴지 몰랐다.
소감 두 번째, 밖순이 이과녀만 미드에 맥앤치즈를 영업(?)당한게 아니었구나?
하긴 맥앤치즈 비주얼을 보면 없던 식욕도 생기는 게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와 오늘의 주인공 스파이시 맥앤치즈버거를 맥런치 세트로 주문해서 갖고 왔다.
양상추 수급이 불안정하여 버거 안의 양상추의 양이 부족할 수 있다는 안내문이 씁쓸했지만 뭐 어쩌겠는가.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의 단면.
근데 양상추만 부족한게 아닌 것 같다. 여러모로 많이 부실해진 느낌은 밖순이 이과녀만의 생각일까?
패티도 그 밖의 야채도 예전만 못하다.

이번엔 스파이시 맥앤치즈 버거.
자를 때부터 마카로니의 쫀득쫀득함이 칼끝을 통해 느껴졌다.
역시나 야채가 많이 부실하지만 신메뉴라니 일단 먹어보자.

지금까지 많이 맛보았던 버거와는 확실히 차별성이 있다. 일단 식감부터 다르다. 보통의 버거가 번, 채소, 고기패티 순서로 식감을 느끼게 한다면 맥앤치즈 버거는 그 사이에 탱글탱글한 마카로니가 들어가서 조금 더 다층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맥앤치즈의 맛도 마냥 느끼한 맛이 아니라 매콤한 맛이 난다. 맥앤치즈에 그라나파다노, 체다치즈를 넣어 진한 치즈향고소한 맛이 극대화했고, 거기에 카이엔페퍼매콤한 맛 더해 느끼함을 잡았다. 또 치킨 패티에도 매콤한 맛이 나기 때문에 한 입 가득 베어물어도 느끼한 맛은 거의 없다.


맥도날드 스파이시 맥앤치즈 버거에 대한
밖순이 이과녀의 한줄평

미국에 가 본 적도 없는데 미국이 그리워지는 맛.

미국을 느끼고 싶다면 맥도날드를 들러 스파이시 맥앤치즈 버거를 시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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