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부터 결혼까지/걸어서 결혼까지(워킹으로 준비한 웨딩)

[웨딩] 클라라 웨딩

밖순이과녀 2023. 2. 1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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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웨딩샵 가운데 이과녀가 픽한 웨딩샵은 클라라 웨딩.

참고로 이 리뷰는 100% 내돈내산.
오로지 이과녀의 워킹 웨딩 기록의 일부이다.

Clara wedding

 

클라라 웨딩은 다른 웨딩샵들과는 달리 남구 대명동 앞산순환도로 근처에 위치한다.

클라라 웨딩에 갔던 첫 날 이과녀의 어머니는 지하 1층의 넉넉한 주차 공간을 아주 마음에 들어하셨다.

실제로 클라라와 함께 후보에 있던 다른 웨딩샵들은 자체 주차장이 없어 주차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예식 당일 챙겨야 할 짐이 이삿짐(?!)에 맞먹는다는 결혼 선배님(?)들의 조언을 고려해보면 자체 주차장이 있다는 건 상당한 강점인 듯 하다. 거기에 비가 오거나 눈이 올 땐 극강의 강점이 된다. 그리고 주차비가 무료잖아요♡

(실제로 챙겨야 할 짐이 막 으마으마 하진 않아요.
소나타 기준 트렁크만 깨끗하게 비워주심 됩니다.)

처음 클라라를 찾았을 때 앞산의 푸르름과 어우러지는 깨끗한 느낌의 외관에 일단 마음이 10%쯤 기울었다.

클라라는 웨딩샵과 메이크업샵이 일체이다.
혼주 메이크업도 같은 장소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장점이다.

웨딩스냅 맛집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조경과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화창한 날씨에 예쁜 인테리어를 보니 웨딩스냅 같은 사치는 부리지 않겠다 다짐했던 이과녀도 스냅 욕심이 퐁퐁 올라왔던 것 안 비밀...

야간에 전구에 불이 들어오면 또 다른 매력이 느껴진다.

출처 : 인스타그램 claradaegu

핑크로즈가 만개한 포토월도 예신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요소 중 하나다.

(여러분 예식 당일에 드레스 착용하시고 가족들이랑 예랑이랑 여기서 꼭 사진 많이 찍으세요!
햇빛 쫙 들어오면 사진이 환상이에요♡)

여긴 상담장소. 여기서 모든 것들이 결정이 된다.
정말 찐으로 상담을 너무 잘해주셨다. 친절하면서도 객관적으로. 클라라의 장점을 강조하시면서도 절대로 부담주시지 않음.
여기서 잠깐. 이과녀처럼 욕심은 많은데 아는게 없다 하시면 무조건 클라라입니다. 나도 모르면 내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심ㅎㅎ
거기에다 계약 후엔 촬영 등 여러 계획들을 공유하면서 그때 그때마다 연락 오셔서 플래너처럼 체크해주시니, 플래너가 없어도 걱정이 없다.

오해하실까봐 다시 한 번 말하는데 이거 100% 내돈 내산입니다.

상담장소 바로 옆은 또 포토존.
이과녀의 부족한 실력으로 인해 사진이 못나게 나왔지만 스냅사진으로 보았을 땐 정말 예쁜 공간이다.

출처 : 인스타그램 claradaegu

이곳은 메이크업 장소.
웨촬 당일 처음으로 들어가봤는데 넓고 쾌적한 화이트톤의 실내.
혼주와 예신예랑, 거기에 여동생들이 함께 메이크업을 받아도 충분할 공간.
(클라라는 신랑&신부, 혼주 거기다 더해 하객 메이크업까지 워낙 유명한 곳이라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공대남, 이과녀의 여동생들 메이크업까지 모두 결제했다.)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는 메이크업 제품들과 도구.
뭐 하나 거를 타선이 없다♡
거기에 누구든 내 손을 거치면 인형이 아닐 수 없다! 의 원장님과 실장님의 손이 더해지면 환상의 나라 에*랜드로~ (슈가 하이가 온 듯 하다.)


하.지.만.
웨딩샵의 핵심은 무엇인가?
바로 드레스!
드레스야말로 신부를 공주로, 여왕으로 만들어주는 마법이 아니겠는가!
클라라는 사랑스러움, 우아암, 화려함을 잘 나타내는 드레스를 보유하고 있다.

피팅은 총 3번 이루어졌다.
1차 피팅 기본 3벌에 서비스로 1벌 추가
2차 피팅도 4벌
최종피팅(가봉)은 딱히 많이 입어볼 필요가 없어서 3벌 입어보았다.
(클라라 사랑해요)

피팅을 할 때마다, 간단한 메이크업에 티파니, 악세사리, 조화지만 부케까지.

루체 + 쇼메넥

아니 눈꽃을 연상시키는 루체와 우아함을 한층 더 높여주는 쇼메넥 연출. 이과녀의 픽 중 하나였다.

여리여리 사랑스러운 화이트 톤의 샤샤

 

하이엔드 주얼리가 잔뜩 수놓아진듯 화려하고 우아한, 쇼메
순결한 여인, 아리아

이과녀의 처음부터 끝까지 원픽. 빅토리아. 

적당한 브이넥에 풍만한 바스트 연출은 가능하면서 야해보이지는 않았다.

스퀘어넥으로도 볼 수 있어 목선부터 쇄골까지가 드러나 적당한 개방감을 준다.

못난 팔뚝살을 감출 수 있도록 숄더부터 옆팔뚝까지 화려한 비즈가 수놓여 있고, 다시 소매 끝에 비즈가 수놓여있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스커트의 골드 비즈는 우아함과 화려함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이과녀의 결혼은 23년 2월 4일이었던 터라 1월 마지막 주에 신상들이 와르르 쏟아졌지만 

구관이 명관, 아니 명품은 변치 않는다라는 말이 더 맞을 듯하다.

물론 퍼스트 웨어의 유혹이 있었지만 빅토리아를 이길 드레스는 없었던 것 같다.

그렇게 이과녀의 결혼식을 화려하게 빛내 준 드레스, 빅토리아를 최종 픽하게 되었다.

여왕의 대관식, 화려한 숄더 비즈와 스커트 위 골드 비즈가 매력적인 빅토리아

거기에 쇼메넥 연출이 들어가면 또 새로운 매력을 뽐낼 수 있다.

이과녀도 예식 당일, 신부대기실에서 하객과 촬영 초반에는 쇼메넥 연출을 하였다가 또 없이도 찍어보고 싶어 쇼메넥 없이 본 드레스만을 입고 촬영을 진행했다.


얼마 지나지도 않았건만 기억을 해내려니 그저 꿈만 같은 그 날의 기억.

결혼식 당일 양가 부모님, 여동생들, 예신&예랑이까지. 무려 여덟 사람이 클라라의 새벽을 깨웠더랬다.

부산스럽고 어수선했을 법도 한데, 정말 차분히 혼주와 여동생들, 그리고 그 날의 주인공이었던 이과녀와 공대남을 너무 빛나게 꾸며주셨던, 클라라의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린다.

결혼 준비는 인형놀이와 같다던 이야기를 들으면서 뭐 그럴까 했는데

드레스를 입는 순간 만큼은 내가 공주고, 여왕이고, 인형이라는 행복한 착각에 빠져있었던 것 같다.

결혼식이라는 큰 행사를 치루면서 이런저런 우여곡절도 없지 않았지만

드레스를 입고, 티파니를 쓰고 큰 거울 앞에서 반짝이던 자신을 모습을 원없이 봤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 같다.

벌써부터 2주 전 그 날이 아련해지는 이과녀의 글은 여기까지.

이 글을 읽고 계실 예신&예랑님들~ 즐거운 마음으로, 행복한 생각만 하면서 알콩달콩 결혼 준비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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