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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발리/스미냑] 카유마스 스미냑 리조트(Kayumas Seminyak Resort)

밖순이과녀 2023. 3. 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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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섬의 남쪽, 쿠타 비치와 레깅 비치 사이 젊음과 생기를 가득 머금은 땅, 스미냑이 있다.
해변에서의 서핑과 수영을 즐기는 이들
힙한 카페와 레스토랑을 찾아가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이들
스미냑 거리에서 쇼핑을 즐기는 이들
그리고 선셋을 배경으로 한 비치클럽의 파티
이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스미냑이다.
발리의 생동감을 느끼고 싶어했던 이과녀를 위해 공대남은 기꺼이 스미냑에서의 하루를 허락했다.

카유마스 스미냑 리조트(Kayumas Seminyak Resort)

스미냑 비치에서 약 500미터 가량 떨어진 카유마스 스미냑 리조트.
리조트 내에는 야외 수영장과 풀사이드 바 그리고 객실마다 개인 풀이 마련되어 있어 비치, 야외 수영장, 개인 풀을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스미냑의 번화가와도 약 500m 가량 떨어져 있어 크게 시끄럽지 않으면서도 걸어서도 쉽게 번화가로 나갈 수 있다.

이과녀가 이곳을 예약한 이유는 바로 이 독특한 외관.
모던하고 깔끔한 실내에도 매력을 느꼈지만 뾰족하게 솟아오른 저 외관이 재미있어 이 곳에 머무르게 되었다.

로비의 오른편엔 야외풀이 길게 펼쳐진다.

발리의 햇살 아래 태닝을 하는 이들과, 시원한 물 속에서 유영하는 이들에게서 발리 특유의 여유가 묻어났다.

프론트에서 체크인을 한 후, 상당히 무거운 우리 짐을 가뿐하게(?) 드는 여자 직원분을 따라 객실로 이동했다.

라운지엔 작은 레스토랑 겸 바가 마련되어 있었다.

우린 이곳에서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다.

풀 뷰를 즐길 수 있는 Tlaga Resto & Bar를 스쳐지나가니

마치 유럽에 온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골목이 나타났다.

언뜻 보아도 끝이 보이지 않던 긴 골목에 이걸 어떻게 걸어간담 걱정이 되던 찰나

객실이 상대적으로 앞쪽에 있어 빠르게 도착할 수 있었다.

객실로 들어가자 허니문 서비스로 백조들이 입을 맞추며 우리를 맞이해주었다.
거기에 꽃으로 수놓은 귀여운 하트가 허니문의 설렘을 한껏 올려주었다.

개인풀에도 꽃이 가득 뿌려져있었다.
수온이 너무 낮아 들어가진 않고 사진만 찍어보았다.

이번엔 욕실 구경.
욕실은 넓고 쾌적했으며 어메니티도 잘 구비되어있었다.

욕실의 맞은편엔 미니바와 함께 싱크대가 있어 과일 세척 등을 할 수 있었다.

객실은 복층 구조. 우다다 계단을 올라가 2층도 구경해보았다.
여긴.. 라면 먹을 때나 올라와야겠다~ 하며 금세 흥미를 잃고 다시 1층으로 내려왔다.

올라간 김에 항공샷으로 침대를 찍어보았다.
어쩜~ 너무 예뻐!
장식을 치우기가 아까워 소파에 잘까 잠깐 고민을 했다.
하지만 고민도 잠시 얼른 사진으로 남겨두고 이불에 물들기 전에 치워달라고 해야겠다며 프론트에 전화를 걸었다.
(나란 여자 참 현실적이다.)

일단 배고픔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
짐은 거의 던져두다시피 하곤 다시 Tlaga Resto로 향했다.
우리의 픽은 버거와 치킨 코르동 블루.
버거 너무 맛있어요. 패티 두께 무슨 일이야..
속이 너무 알찬 나머지 한 입에 넣을 수 없음을 일찌감치 깨닫고 과감히 3단 분해를 하였다.
노른자 탁 터트려 패티에 노른자 코팅하고 그 위에 양파 토마토를 올려 한 입 크기로 썰어 먹은 후 다시 양상추와 빵을  겹쳐 썰어 입에 넣었다ㅎㅎ
감튀는 또 을매나 따뜻하고 고소한지. 손이 절로 갔다.
버거를 다 먹어갈 때쯤 나왔던 치킨 코르동 블루.
치즈, 치킨, 햄을 겹쳐 돌돌 만 뒤 튀겨서 특제 소스와 곁들여 먹는 요리.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 안을 감쌌다.
닭고기 특유의 감칠맛과 치즈와 햄의 고소함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었다.

실컷 먹었으니 배를 꺼트릴 겸 리조트를 둘러보기로 했다.
야외 정원의 분위기는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2층으로 올라가보니 카유마스 스미냑 리조트의 진가가 드러났다. 유려한 곡선의 야외풀에 푸른 하늘과 눈부신 초록빛의 식물들이 어우러져 작품을 만들어냈다.

화려한 밤거리를 자랑하는 스미냑의 번화가와는 달리 카유마스 스미냑 리조트의 밤은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물론 밤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도록 풀 사이드 바가 밝은 불빛을 내며 운영되고 있었다.

늦은 밤까지 객실 밖에서 어렴풋이 사람들의 웃음소리들이 간간이 들려왔다.

스미냑만이 갖고 있는 활기인 것 같아, 나도 함께 미소를 짓곤 아늑하고 쾌적한 침대에서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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