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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발리/스미냑] Ki massage

밖순이과녀 2023. 3. 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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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 massage

 

매일까진 아니더라도 발리에 있는 동안 2번 이상 마사지를 받자는 다짐 아래 

스미냑의 마사지샵을 찾았다.

검색 중 시아추 마사지 전문점인 Ki를 발견하곤 흥미가 생겨 예약을 해보았다.

예약은 왓츠앱으로 진행하였다.

Ki는 2020년 Traveller's choice를 수상했을만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Ki에서는 아시아추와 전통 마사지를 모두 받을 수 있으며, 금액은 시간에 따라 달랐다.

강한 압을 좋아하는 이과녀는 아시아추 마사지를, 부드러운 압을 좋아하는 공대남은 전통 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샵 앞에 오토바이들이 줄지어 주차되어 있어 오토바이를 수리하는 곳인줄 알고 지나칠 뻔 한 것을

네비게이션을 보고 겨우 알아채고 들어가야 했다.

들어가면 예약 내용을 확인하고 금액을 먼저 지불한다.

참고로 금액지불은 '현금'으로만 가능하니 꼭 준비를 해두길.

우린 현금이 준비되지 않아 3분 거리의 대형 마트 앞 ATM을 이용했다. 트레블월렛 사랑해요!

예약시간에 맞추어 가니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마사지를 받으러 들어갈 수 있었다.

테라피스트 두 분께서 인사를 건네시곤, 우리 발을 씻겨주셨다.

마사지를 받을 때마다 해주시는 건데, 적응이 되지 않았다.이과녀의 발을 씻겨주었던 건 아주 어릴 적 엄마와 아빠 뿐이었기에 남이 내 발을 씻어준다는 게 영 여색하게 느껴져 자꾸만 발가락에 힘이 들어갔다.

발을 씻은 후 각자 마사지를 받으러 들어갔다. 이곳은 각 방마다 1명이 들어가 마사지를 받았다.

공대남과 이과녀가 들어갈 방을 나란히 찍어보았다.

서로 무사히 나오길 빌며 마사지를 받으러 들어갔다.

시아추 마사지(Shiatsu Massage)는 일본에서 안마라고 불렸던 마사지의 초기 형태로부터 발전된 것이다.

아시아추 마사지(Ashiatsu Massage)는 시아추 마사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손이 아닌 발을 이용해 하는 시아추 마사지이다.

아시아추 테라피는 테라피스트가 발과 체중을 활용하면서 깊고 넓고 일관된 압력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딥 티슈 마사지는 원하지만 뾰족한 팔꿈치와 엄지손가락과 함께 오는 불편함을 즐기지 않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마사지이다.

베드에 눕기 전 다시 한 번 임신 여부를 물어보고 가능성이 없다는 말에

몸에 오일을 발라 근육을 충분히 릴렉스 시켰다.

이윽고 테라피스트가 평행봉을 의지하여 균형을 잡으며 둔부와 허벅지 뒷쪽에 지긋이 압력을 가했다. 

너무 시원해 웃음이 터져나왔다.

처음엔 아플까 걱정을 했는데 전혀 아프지 않아 공대남에게 아시아추 마사지를 한 번 더 권유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척추 주위를 마사지 할 때는 정말이지 척추 하나하나가 다 펴지는 기분이었다.

마사지 중간 중간 괜찮냐는 질문에 엄지 척을 보여주니 테라피스트가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마사지를 받는 동안 테라피스트가 몸에 긴장을 풀라는 말을 했었는데, 긴 숨을 뱉으며 긴장을 풀 때마다 노곤노곤 잠이 몰려왔다.

까무룩 잠이 들었었는지 끝이 났다는 이야기에 화들짝 놀라 몸을 일으키니

근육들이 긴장하지 않도록 천천히 몸을 일으키라고 다시 한 번 조언해주었다.

직원의 안내를 받아 깨끗하게 샤워까지 마친 후 긴장이 풀려 한층 가벼워진 몸으로 걸어나오자 콧노래가 절로 나왔다.

발리에 수많은 마사지 샵이 있지만 아시아추를 전문으로 하는 마사지 샵은 흔치 않다.

물론 일본 현지에서 받는 아시아추 마사지를 따라가진 못하겠지만 

상당히 수준있는 아시아추 마사지를 훨씬 합리적인 가격에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높은 평점을 줄만 하다.발리에서의 마사지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면 스미냑의 Ki를 들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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