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을 빠져나온 시각은 새벽 1시.
긴 비행과 습한 날씨, 입국에 대한 긴장마저 풀려 곧 쓰러질 것만 같은 몸을 이끌고 공항 호텔로 향했다.
노보텔 발리 응우라라이 에어포트
(Novotel Bali Ngurah Rai Airport)
공항으로부터 도보 5분 거리.
공항 내 위치한 노보텔 발리 응우라라이 에어포트는 대한항공을 타고 늦은 밤 발리에 도착하는 한국인들이 즐겨 이용하는 숙소 중 하나이다.
(물론 약 5분 거리에 힐튼 가든 인 발리 응우라라이 에어포트가 있어 일부는 그곳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이러나저러나 늦은 밤 뷰를 즐길 것도 아니고, 늦은 시간 더 지체하지 않고 몸을 누일 곳을 찾았던 터라 이과녀와 공대남은 공항과 연결된 노보텔을 선택했다.
공항에서 호텔을 찾아가는 길을 알려주는 영상을 준비했다. 짜잔.
공항 빠져나와 택시 기사님들이 잔뜩 계신 곳에 다다랐을 때 좌회전을 하면 호텔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이후 표지판만을 줄곧 따라가면(물론 중간중간 진짜 이 길이 맞나?!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약간은 음침하고 지하주차장과 같은 장소도 지나지만) 호텔 입구가 나타난다.
캐리어를 거의 뒤에 달고가다싶이 하며 걸어간 터라 노보텔 글자가 너무 반갑게 느껴졌다.
짐 검사(스캔)을 하는 곳이 보이는데 출국자들을 위한 거이고, 입국자는 별다른 검사 없이 호텔 내부로 들어가게 해주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자 로비가 나타났다.
체크인을 하고 서둘러 방으로 올라갔다.
혼절 직전이었지만 본능적으로 미니바와 욕실 사진은 남겼다.
우리가 묶었던 방은 슈페리어룸 킹베드 가든뷰.
룸 사이즈가 넓고 컨디션이 좋아 편히 쉴 수 있었다.
저기, 욕실 너무 오픈 아닌가요? ☺️
(블라인드를 내리면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니 너무 걱정 안해도 된다ㅎㅎ)
다음날 아침, 눈을 뜨자마자 ATM에서 돈도 뽑을 겸 호텔 구경을 나섰다.
전날에는 눈에 보이지도 않던 넓은 수영장도 보이고, 주변의 아름다운 조경들이 눈에 들어왔다.
비가 내리고 있어서 이과녀는 예쁜 풍경은 담지 못했지만 원랜 아래 사진들처럼 멋진 풍광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로비를 거쳐 ATM으로 향하는 길이 레스토랑이었다.
아침 식사를 신청하지 않았던 관계로 레스토랑은 사진만 찍고 지나쳤다.
여행의 첫날.
인천 - 발리 사이의 긴 비행 시간과
늦은 시간 비행기가 도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노보텔 발리 응우라라이 에어포트를 이용하는 편도 나쁘지 않다.
가격은 그때그때마다 다르겠지만 한화로 약 5만원에서 9만원 사이(조식 불포함)로 유지되는 것 같다.
비가 오지 않을 때는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 호텔 내 스파가 있어 1시간 기준 한화 3만 2천원 정도에 발리식 마사지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등을 생각하면 가성비가 좋은 호텔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과녀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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